[국민일보] [관가뒷담] ‘TBT’‘풀필먼트 센터’… 무슨 뜻인지 아시나요

‘풀필먼트 센터 현장 방문’ ‘무역기술장벽(TBT) 선제적 대응으로 수출 돌파구 마련’ ‘통상교섭본부장, 대미 아웃리치 위해 방미’. 최근 세종 관가에서 내놓은 보도자료 제목들이다. 관련 내용을 잘 아는 사람이 아니라면 두세 번을 읽어도 이해하기 쉽지 않다. 특히 공식 용어 자체가 생소한 경제부처 보도자료는 제목부터 난해하기로 악명이 높다. 쉬운 우리말 보도자료를 내놓기 위한 노력이 없는 것은 아니다. 각 부처는 ‘국어책임관’이라는 제도를 두고 있다. 중앙부처의 경우 대개 대변인 성격의 업무를 맡는 과장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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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례] “뭐라꼬예, 동 이름이 에코델타동? 꼭 그리 지아야겠심꺼”

지난 8일 정오 이건범 한글문화연대 대표가 추운 날씨도 아랑곳하지 않고 부산시청 앞 광장에 섰다. 양손으로 받치고 선 흰색 패널에는 “에코델타 동 이름, 당장 취소하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그는 점심를 하러 오가는 시청 공무원들과 민원인들을 상대로 1시간 남짓 1인 시위를 벌였다. 이 대표는 ‘에코델타동이란 이름과 관련해 “공공기관이 외국어를 남용하면 우리 사회에서 사람들이 쓰는 말에서도 점차 외국어가 넘쳐나게 될 것”이라며 “외국어 능력이 높지 않은 일반 시민들의 알 권리를 심각하게 침해하는 중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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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뭘 파는 곳인지 모르겠네”···프랑스어 간판·일본어 메뉴판에 ‘갸우뚱’

“얼핏 봐서는 뭘 파는 곳인지 잘 모르겠어요” 서울 용산구 청파동·중구 명동에 가면 영어만으로 표기된 간판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영어뿐이 아니다. 프랑스어나 일본어만으로 쓰인 간판도 있다. 부산 전포동, 수영구 광안리 등지에도 베트남어·일본어만 적힌 간판이 곳곳에 걸렸다. 번화가에 외국어로 된 간판이 늘어나자 시민들 사이에서는 ‘외국 같아 이색적이다’ ‘과한 것 같아 이질감이 든다’ 등 반응이 엇갈린다. 지방자치단체들은 ‘자정 조치’에 나섰다. 서울 동대문구청은 지난 2일 회기동 일대 중국어 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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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운 우리말 달력이 나왔습니다.

2024 쉬운 우리말 달력이 나왔습니다. 한글문화연대에서 을 제작했습니다. 은 2023년에 진행한 한글문화연대 우리말 사업 결과물을 담은 달력입니다. (귀여운 삽화도 존재합니다!) 해당 사업은 전국의 국어책임관(3,000명 이상) 및 도서관과 교육청 등 쉬운 우리말 사용 실천을 해야 하는 곳에 달력을 제작하여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글문화연대는 앞으로도 쉬운 우리말 사용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자 합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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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말] 60. 각양각색의 ‘매치 메이킹’, ‘상대 결정’으로 한 번에

‘매치 메이킹(match making)’은 한 가지 말로 다듬기가 쉽지 않은 용어다. 어떤 분야에서 사용되는가에 따라 적절하게 표현할 우리말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사전상의 뜻부터 보자. 에는 ‘대결 상대를 정하는 일’이라는 풀이가 올라있다. 영어사전에서는 ‘중매, 경기를 성사시키기’ 혹은 ‘(경기의) 대진표짜기’라고 설명한다(YBM사전, 동아프라임 사전). 한편 국립국어원의 새말 모임 회의 자료에는 ‘대화나 사업 등에서 상대방을 정하는 일’이라고 나와있다. 그러니까 ‘매치 메이킹’이란 말은 운동이나 게임 경기, 중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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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말] 59. 킬러 아이템? 핵심 상품!

국립국어원이 ‘킬러 아이템(killer item)’이라는 외국어를 ‘핵심 상품’이라는 우리말로 다듬어 발표할 즈음인 2023년 10월은, 마침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다가와 ‘킬러 문항’이라는 말이 한창 오가던 때였다. ‘킬러 아이템’과 ‘킬러 문항’. 둘 다 ‘킬러’라는 표현을 썼고, ‘결정적인 힘’을 가졌다는 뜻에서는 비슷하지만, 맥락은 다소 차이가 있다. 우선 ‘킬러(killer)’의 뜻을 보자. 물론 사전상 첫 번째 의미는 ‘뭔가를 죽이는 사람, 살인자’라는 부정적 의미다. 하지만 바로 뒤이어 ‘매우 힘들거나 뛰어나서 죽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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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말] 58. ‘뷰잉 파티'는 '단체 시청 행사'로

특정 분야 애호가 집단에서 통용하는 말 중에 일반인들에겐 다소 낯선 용어들이 있다. 이번에 살펴볼 말 ‘뷰잉 파티(viewing party)’도 그런 표현에 속한다. ‘뷰잉 파티’의 뜻을 찾아보면 “한 공간에 여러 사람들이 모여 경기 중계 방송을 시청하고 응원하는 행사”라고 한다. 이런 의미라면 이미 우리가 익숙하게 써온 말이 있지 않은가. 축구나 야구 한일전이 열릴 때 친구나 동료끼리 대형 화면이 있는 맥주집에 모여 술 한 잔 하면서 즐기는 ‘단체 응원’ 혹은 ‘단체 시청’ 말이다. 이렇게 널리, 많이 쓰이는 말이 있는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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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쉬운 우리말 쓰기] '머그샷'을 우리말로 하면

(서울=연합뉴스) 이세영 기자 = 요즘 언론 보도에 '머그샷(mug shot)'이란 말이 자주 등장한다. 특히 국내에서 최근 강력 범죄가 잇따르면서 해당 범죄자와 범죄 혐의자(피의자)의 신상을 공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와중에 '머그샷 제도를 적극 도입해야 한다는 여론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런 기류와 별개로 머그샷이란 용어를 낯설어하는 사람이 상당하다. 일상에서 많이 듣고 사용하는 '머그컵'이나 '머그잔'이란 말과 달리 머그샷은 우리나라에 없는 제도라 익숙하지 않기 때문이다. (중략) 출처: https://v.daum.net/v/202312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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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임지선 한겨레 기자, ‘쉬운 우리말 기자상’ 으뜸상 수상

임지선 한겨레 뉴스룸 빅테크팀 기자가 한글문화연대·한국기자협회·방송기자연합회 공동 주최로 5일 저녁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 프레스클럽에서 열린 ‘제1회 쉬운 우리말 기자상’ 시상식에서 최고상인 으뜸상을 수상했다. 쉬운 우리말 기자상은 기사를 우리말로 쉽게 쓴 기자에게 주는 상이다. 임 기자는 “70대 아버지와 초등학생 아들이 보기에도 읽기 쉬운 기사를 쓰기 위해 노력했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중략) 출처: https://v.daum.net/v/20231206174018313 이 기사는 한겨레(2023. 12. 6.)에 발행한 기사입니다. 임지선 한겨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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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티엔(YTN)] YTN 김종호 기자, 쉬운 우리말 기자상 '가온상'...'북돋움상'에 홍민기 기자

한글문화연대와 한국기자협회, 방송기자연합회가 공동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 제1회 쉬운 우리말 기자상 시상식에서 YTN 부산지국 김종호 기자가 방송 분야 1등인 가온상을 수상했습니다. 김 기자는 어린이보호구역이나 업무 협약, 상생, 양해각서 등 평소 기사에서 외래어로 자주 사용되는 단어들을 우리말 표현으로 작성해 심사위원단 호평을 받았습니다. (중략) 출처: https://v.daum.net/v/20231206022209229 이 뉴스는 YTN(2023. 12. 6.)에서 발행한 기사입니다. YTN 김종호 기자, 쉬운 우리말 기자상 '가온상'...'북돋움상'에 홍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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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제1회 <쉬운 우리말 기자상> 시상식 마침

때: 2023년 12월 5일(화) 곳: 프레스센터 20층 프레스클럽 한글문화연대는 기자들이 쉬운 우리말 기사를 쓰도록 장려하기 위해 제1회 시상식을 열었습니다. 이번 시상식은 한글문화연대, 한국기자협회, 방송기자연합회가 공동 주최하였고, 문화체육관광부, 한글학회, 사단법인 국어문화원연합회가 후원하였습니다. 행사장 입구엔 시상식 참여자들보다 먼저, 제1회 시상식 개최를 축하하는 화환이 도착해 있었습니다. 이처럼 많은 분의 축하와 관심 속에 열린 이 시상식에는 70여 명이 참석해 상의 취지에 공감하며 수상자를 축하했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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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레트로 vs 복고풍, 누가 더 촌스럽나요

인천 중구 개항장 문화지구는 한국 근대사가 시작된 19세기 말~20세기 초 모습을 130여 년 동안 간직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문호를 개방해 외세 문물을 받아들인 곳이다. 그로 인해 인천항(제물포)에는 한국 근대화를 보여주는 문화유산이 많이 남아 있다. 외세가 조선 침략의 교두보로 이곳을 개발하면서 외국 상인이 모여들었고 자연스럽게 외국인들이 거주할 수 있는 치외법권(다른 나라의 영토 안에 있으면서도 그 나라 국내법을 적용받지 않는 국제법에서의 권리) 지역이 생겨났다. 지난 10월25일 개항장 문화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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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세상의 높낮이와 말의 높낮이 23.11.28

■ 주제: 세상의 높낮이와 말의 높낮이 -위계 서열과 존대/존칭의 문제 ■ 때: 11월 28일 화요일 16:00~18:00 ■ 곳: 활짝 ■ 여는이 : 한글문화연대 ■ 전체진행 : 이건범(한글문화연대 대표) ■ 종합토론 진행 : 이대훈(전 성공회대 평화학) ■ 발표자 : 1. 이성민 작가 2. 신지영(고려대학교 국어학) 3. 정태석(전북대 사회교육) 4. 정준영(방송대 문화교양) 2023년 11월 28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한글문화연대는 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습니다. 이번 토론회의 주요 의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나이와 지위에 따른 존대말-반말 대화 틀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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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림] 세상의 높낮이와 말의 높낮이

■ 주제: 세상의 높낮이와 말의 높낮이 -위계 서열과 존대/존칭의 문제 ■ 때: 2023년 11월 28일 화요일 오후 4시~6시 ■ 곳: 한글문화연대 회의실 '활짝'(마포구 토정로 37길 46 정우빌딩 316호, 가든호텔 맞은편) ■ 여는이: 한글문화연대 ■ 사회: 이건범(한글문화연대 대표) ■ 주요 의제: 1.나이와 지위에 따른 존대말-반말 대화 틀은 무슨 문제를 일으키는가? 2. 존대말-반말 대화 틀을 넘어설 수 있을까? 가능한 방법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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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경제] "나이 드신 어머니, 메뉴판 못 읽으시더라" 영어 필기체 메뉴판에 당황한 손님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에서 '핫플'로 불리는 유명 가게들이 한글 표기 없이 오직 영어로만 된 메뉴판을 내세워 논란이 되고 있다. 손님이 메뉴판을 알아보기 힘들 뿐만 아니라, 영어 스펠링에 오류가 있는 사례도 있었다. 20일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는 '이번에 간 카페는 말문이 턱 막혔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을 작성한 A씨는 자신이 방문한 카페의 메뉴판을 공개했는데, 모두 영어 필기체로 작성되어 있었으며 메뉴 설명 또한 전부 영어로 되어 있었다. A씨는 "영어 모르는 사람은 시키지 말라는 건지, 이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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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왠? 웬?…헷갈릴 땐, 카톡하세요 [반갑다 우리말]

‘왠·웬’, ‘로서·로써’, ‘어떡해·어떻게’, ‘께·게’, ‘되·돼’ 등. 일상생활에서 자주 쓰는 표현이지만, 막상 헷갈리는 우리말들이다.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성인 95.1%는 ‘평소 한글 맞춤법을 헷갈린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또 ‘적당한 말, 어휘가 생각나지 않아 곤혹스러울 때가 종종 있다고 답했다. 실제 자주 헷갈리는 맞춤법으로는 되vs돼, 이vs히, 왠vs웬, 던지vs든지 등을 꼽았다. ‘거’와 ‘꺼’도 혼동하기 쉽다. 이를테면 ‘○○ 누구꺼야?’와 ‘누구거야?’ 중에는 ‘거야’가 옳은 표현이다. ‘꺼야’는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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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카드 안 찍어도 승하차 척척…‘태그리스’ 대신 ‘비접촉’ 어때요?

초등학교 2학년 아들을 둔 윤수빈씨는 지난 추석연휴 때 서울 지하철 우이신설선을 타고 성묘를 가다 “태그리스가 뭐냐”는 아들의 물음에 설명하느라 진땀을 뺐다. “어디에서 봤냐”는 물음에 아들은 “역에서 ‘태그리스 게이트’라고 적힌 팻말이 놓인 출입구로 사람들이 교통카드를 대지 않고 그냥 통과하는 것을 보고 무슨 뜻인지 궁금했다”고 답했다. 윤씨는 “태그리스는 교통카드를 찍을 필요 없이 그냥 지나가도 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지만 한편으론 그냥 쉬운 우리말로 고쳐 쓰면 안 되나 싶었다”고 했다.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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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말] 57. ‘프리 플로팅’보다는 ‘자유 주차 방식’으로

새로운 밀레니엄이 막 시작되던 2000년, 미국의 경제학자 제레미 리프킨이『접속(접근)의 시대(The Age of Access)』라는 책을 펴냈다. 국내에는 ‘소유의 종말’이라는 제목으로 번역된 이 책에서는 네트워크로 연결된 미래는 더 이상 물질을 ‘소유’하지 않고 일시적으로 접근(접속)해서 ‘임대’하는 ‘공유 시대’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그로부터 20여 년이 지난 지금, 실로 접속과 공유는 우리의 일상이 되었다. 특히 대표적인 것이 ‘탈 것’의 공유다. 서울시가 제공하는 무료 자전거 ‘따릉이’를 비롯한 공유 자전거, 전기 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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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말] 56. 에듀 푸어와 실버 푸어

두 가지 ‘가난’에 대해서 이야기하려고 한다. ‘실버 푸어(silver poor)’와 ‘에듀 푸어(education poor)’다. 먼저 ‘실버 푸어’부터 살펴보자. ‘실버(silver)’는 나이가 들어서 하얗게 센 머리를 빗대어 노년층을 일컫는 데 흔히 쓰이는 말이고 ‘푸어’는 ‘가난, 빈곤’을 뜻한다. 그러니까 ‘실버 푸어’는 “노후 준비를 제대로 못 해, 퇴직 후 바로 빈곤층에 진입하는 사람 혹은 그런 세대”를 일컫는 말이다. “우리나라가 고령화 시대로 진입하고 은퇴 인구가 급속히 늘어나는 상황에서 실버 푸어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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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말] 55. 생소한 ‘긱 이코노미’, 이해하기 쉬운 ‘일시 고용 경제’로

신조어는 ‘새로 생겨난 말’을 가리키지만, 구성 방법을 보면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원래 많이 쓰던 단어를 둘 이상 결합해서 새로운 의미를 보태 쓰는 방법이 그 하나라면, 다른 하나는 쓰기 시작한 지 비교적 오래되지 않은 단어를 새로 ‘발굴’해 요즘의 세태에 맞춰 활용하는 것이다. 지난 몇 차례에 걸쳐 살펴본 ‘아트 테크’, ‘퍼스널 컬러’, ‘블루 푸드’가 전자(단어 각각의 뜻을 보고 전체 용어의 의미를 짐작할 수 있다)에 해당하고, 오늘 살펴볼 ‘긱 이코노미(gig economy)’는 후자에 속한다. ‘긱 이코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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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말] 54. ‘퍼스널 컬러’ 진단 말고 ‘맞춤 색상’ 진단 어떤가요?

최근 스포츠 연예 전문지에 한 아이돌 그룹 가수들이 개인 방송에서 했던 말이 실렸다. “팬들이 자신들의 ‘톤’을 갖고 토론을 하는데, 이제는 자신들의 퍼스널 컬러를 정리할 때가 되었다”라는 것이다. 가수의 팬들에게 ‘토론 거리’가 될 정도로 요즘 젊은 세대가 관심을 두는 게 이른바 ‘퍼스널 컬러(personal color)’다. “개인이 가진 신체의 색과 어울리는 색”을 일컫는 용어로, 사전을 보면 “사용자에게 생기가 돌고 활기차 보이도록 연출하는 이미지 관리 따위에 효과적”이라는 설명이 덧붙여져 있다. 사실 ‘퍼스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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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우리말 사랑꾼' 한의사가 들려주는 우리말의 힘 [우리말 화수분]

“단지 우리의 말과 글이어서 한글을 아끼고 사랑하자고 주장하는 게 아닙니다. (쉬운) 우리 말과 글을 쓰는 게 의사소통을 잘 하는 데도 도움이 되고 경제성과 효율성이 굉장히 높아요.” 한글문화연대가 올해 ‘우리말 사랑꾼’으로 선정한 박계윤(53) 장흥한의원 원장은 최근 세계일보와 통화에서 한글을 왜 소중히 여기고 잘 써야 하는지를 이렇게 설명했다. 박 원장은 한의학 교과서, 약재 이름표, 환자 진료서 등에 한자로 된 어려운 한의학 용어를 쉬운 우리말로 바꿔 환자 등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 점을 높이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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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픽토그램’ ‘이모티콘’을 선사시대에도 썼다고요?

지난달 26일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이하 박물관)을 찾았다. 이곳은 고대 문자부터 미래의 문자까지 문자의 모든 것을 알아볼 수 있는 곳으로, 프랑스 샹폴리옹 세계문자박물관, 중국 문자박물관에 이은 세계 3번째 문자 전문 박물관이다. 박물관에는 상설 전시 ‘문자와 문명의 위대한 여정’을 비롯해 어린이 전시 ‘깨비와 함께 떠나는 문자 여행’, 특별 전시 ‘긴글주의-문자의 미래는?’, 야외 전시 ‘공명’ 등 다양한 전시가 마련돼 있다. 최근에 문을 연 박물관답게 곳곳에 놓인 설명 팻말 내용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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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말] 53. ‘리커머스’가 아니라 ‘재거래’!

쓰던 물건을 사고파는 중고 거래가 요즘 활발하다. 예전에도 책이나 음반처럼 형태와 내용물이 일정한 ‘정보 상품’의 중고품 거래가 제법 있었지만, 최근 소비자들이 거래하는 품목에는 의류, 생활용품, 전자기기까지 ‘없는 게 없을’ 정도다. 쓰레기를 줄이고 제품 수명을 연장해 사용한다는 측면에서 정말 반가운 일이다. 다만 염려되는 점은 이 분야까지 불필요한 외국어가 스멀스멀 끼어들고 있다는 사실이다. 오늘 살펴볼 ‘리커머스(recommerce)’라는 단어가 그 예다. ‘리커머스’의 사전상 의미는 “기존에 사용하던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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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영어통용도시> 정책 반대 2차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2023년 10월 4일(수) 곳: 인천시청 정문 앞 한글문화연대는 인천 정책에 관한 반대 의견과 주장을 전하기 위해 인천시청 정문 앞에서 2차 공동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이날, 인천시청에서는 '2023년 마음으로 정신건강의 날 기념행사'로 많은 시민이 모여있어 우리의 의견을 들을 수 있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한글문화연대, 한글학회, 세종대왕기념사업회, 외솔회 등 전국 국어단체 75곳과 가톨릭환경연대, 강화도시민연대, (사)너머, 미추홀학부모넷 등 인천의 시민사회단체 52곳이 함께 해주셨습니다. 이날, 전국국어단체와 인천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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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한국] [한글의 권리] 어려운 부동산 전문용어, 유독 안 바뀌는 이유

국가와 지자체 등에서 도시 계획을 수립할 때 민간이 소유한 토지를 강제로 취득하는 토지수용 제도가 있지만 토지 소유주가 ‘깜깜이’를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감정평가 등 관련 제도가 복잡하고 일반인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탓도 있지만 난해한 전문용어까지 발목을 잡기 때문이다. 부동산과 관련한 전문용어는 유독 어려운 경우가 많다. 용어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토지 소유주는 재산권 행사에서 자칫 낭패를 볼 수도 있다. 부동산과 관련한 전문용어를 알기 쉽게 순화하는 노력이 꾸준히 이어졌지만 관련 법개정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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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한글문화연대 '우리말 사랑꾼'에 손연호 경동나비엔 대표 등

한글문화연대는 우리말을 올바르고 쉽게 사용한 올해 '우리말 사랑꾼'에 손연호 경동나비엔 대표이사, 박계윤 장흥한의원 원장, 진관우 숨탄것들 대표를 각각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손연호 대표는 지난해 1월 재단법인 한글누리를 설립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한글누리는 훈민정음의 창제 원리와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한 연구를 하고 국어학·언어학 연구자들과 한글 관련 단체를 지원하고 있다. (중략) 반면, '우리말 해침꾼'에는 유정복 인천시장이 뽑혔다. 한글문화연대 측은 최근 인천 송도국제도시를 영어통용도시로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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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인천경제자유구역 영어통용도시 정책, 유정복 시장이 폐기해야” - 2023.10.04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오는 15일 영어통용도시 선포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하지만 주민 불편을 야기하고 영어 남용과 사교육을 조장하는 영어통용도시 정책을 유정복 시장이 폐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글문화연대를 비롯한 국내 국어단체 75개와 인천의 시민사회단체, 노동단체, 진보정당 등 53개는 4일 인천시청 앞에서 2차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주민 불편과 영어 사교육을 부추길 영어통용도시 정책을 즉각 폐기해야 한다”고 밝혔다. (중략) 한편, 이들은 기자회견을 마치고 인천시에 영어통용도시 정책을 폐기해..

한글문화연대 > 활동 [인천투데이] “인천경제자유구역 영어통용도시 정책, 유정복 시장이 폐기해야” - 2023.10.04

[새말] 52. 스몰 럭셔리, 이제는 '소소한 사치'로

경제학 용어 ‘립스틱 효과’라는 말이 있다. 경기 불황에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의 고급품으로, 립스틱의 소비가 늘어나는 현상을 일컫는 말이다. (서두부터 ‘립스틱’이라는 외국어를 쓰는 게 머쓱하지만, 국립국어원이 일본어 ‘구치베니’를 순화한 우리말로 입술연지/연지와 더불어 립스틱/루주를 선정한 바 있다) 이번에 살펴볼 ‘스몰 럭셔리(small luxury)’가 바로 이런 현상을 일컫는 말이다. “식료품, 화장품, 생활용품과 같이 비교적 작고 소소한 제품을 고급스럽고 호화로운 것으로 구매한다”라는 뜻이다. 높은 물가..

한글문화연대 > 활동 [새말] 52. 스몰 럭셔리, 이제는 '소소한 사치'로

[새말] 51. 오마카세와 페어링은 '주방특선'과 '맛조합'으로

“최근 커피나 차와 같은 음료도 오마카세 형식으로 내는 것이 트렌드다. 티 카페를 방문하면 차를 우리는 퍼포먼스도 감상할 수 있고, 전문가가 차를 우리면서 하나 하나 큐레이팅을 해주고 차와 페어링하기 좋은 음식을 추천해준다.” 2022년에 발간된 의 기사 한 대목이다. 보다시피 웬만한 명사는 모두 외국어로 되어있다. 그동안 패션 용어가 외국어로 범벅되는 추세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았는데, 지금은 식문화마저 그런 모양새를 보인다. 외국어를 쓰지 않으면 유행에 뒤떨어진다는 강박마저 느껴진다랄까. 그런 의미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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