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능성 자폐, 얼마나 알고 있나요?
정신의학신문 ㅣ 정희주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여러분은 자폐증에 관해 얼마나 알고 계신가요? 아마 영화나 드라마에서 자폐증을 가진 등장인물을 통해, 또는 주변 분들 중 자폐를 겪고 계신 분들을 통해 접해 보신 적이 있을 텐데요. 정신의학 영역에서는 자폐증을 자폐 스펙트럼 장애라는 연속선상의 개념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자폐 스펙트럼 장애 안에서도 인지능력이나 언어 발달 수준이 상대적으로 높은 경우 일반적으로 고기능성 자폐라고 부릅니다. 겉으로 봤을 때는 사회생활이나 학업 수행과 같은 일상적 기능이 ..
정신의학신문 > News항우울제와 항히스타민제, 함께 복용해도 괜찮을까
정신의학신문 ㅣ 최명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알레르기 증상이 반복될 때는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항히스타민제를 함께 복용해도 되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생기기 쉽습니다. 특히 이미 정신과 약물을 복용 중인 경우라면, 서로 다른 계열의 약물이 몸 안에서 어떤 영향을 주고받는지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약물 병용은 각 성분이 신경계와 자율신경계에 미치는 작용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우울증 치료에 사용되는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 계열은 뇌 내 세로토닌 농도를 조절하여 기분과 불안을 안정시키는 역할..
정신의학신문 > News아직은 괜찮습니다 13. 버티면, 내가 이긴다 (2)
나는 귀한 시기를 숱한 우울로 버려왔다. 날짜가 지나는 것이 삶이 흐르는 것이라는 것을 또는 청춘의 황금기를 버리고 있다는 것을 알기까지는 꽤 오랜 시간이 필요했다. 지금 와서 돌이켜 보면 나에게 선택권이 있기는 했는지 궁금해진다. 그러니까 나는 그 시기, 매일 새벽 잠이 들 때마다 절절히 눈물을 흘리며, 내일 아침이 없기를 기도했다. 어김없이 해가 뜨고 흐느적거리며 눈물을 흘렸다. ‘또 다시 아침에 와버렸구나’ 고통스럽고 긴 하루가 나를 잠식했다. 그 당시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버티는 것’ 단 하나였다. 그..
정신의학신문 > News뇌가 쉬지 못할 때-과각성과 뇌 활동, 수면
정신의학신문 ㅣ 서울 광화문숲 정신건강의학과 의원 & 수면센터 정정엽 대표원장 어떤 일에 한참 동안 집중하고 열심히 머리를 썼을 때, 아니면 계속해서 바쁘게 지내다가 쉬는 시기가 생겼을 때, 여러분은 어떤 느낌을 받으시나요? 그럴 때 몸은 너무 피곤한데 막상 쉬려고 하면 머릿속에 계속 생각이 돌아가면서 잘 멈추지 않는 것 같은 느낌을 받으신 적이 있지 않나요? 그럴 때 우리는 생각이 많아서 힘들다거나 쉬어도 쉬는 것 같지 않다고 느끼기 쉽습니다. 이런 상태는 우리 뇌와 신경계의 활동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
정신의학신문 > News중독을 끊기 위한 내면의 힘, 정서적 절제
정신의학신문 ㅣ 전형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중독을 경험하는 분들 중 많은 분들이 본인의 의지나 노력만으로는 중독을 끊기가 어렵다고 이야기합니다. 중독이 되는 과정에서 몸과 뇌가 외부의 약물이나 다양한 약물의 대상에 익숙해지고 도파민 회로와 같은 보상 체계 역시 중독에 관여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중독 치료에는 약물치료, 행동치료, 인지치료, 자조 모임을 통한 치료 등 다양한 방법을 적용합니다. 개인의 노력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중독 문제를 생물학적, 인지적, 환경적 영역 등 다양한 영역에서 ..
정신의학신문 > News할 수 있다는 믿음-자기효능감이 삶에 가져오는 변화
정신의학신문 ㅣ 최강록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여러분은 자신을 얼마나 믿으시나요? 어떤 일을 할 때 내가 이 일을 할 수 있을지 없을지 우리는 스스로 가늠해볼 때가 많습니다. 때로는 “이 정도 일이라면 어렵지 않게 해낼 수 있지”하고 자신감을 갖지만, 어떨 때는 “이건 너무 무리일 것 같은데. 해내기 어려울 것 같아.”하며 조심스러워하거나 자신감이 부족한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자신이 어떤 일을 할 수 있으리라는 믿음을 심리학 용어로는 ‘자기효능감’이라고 합니다. 자기효능감은 실제 능력이나 주어..
정신의학신문 > News오늘도 강박과 살아갑니다 ② - 피하지 않아야 뇌가 바뀐다 : ERP, 강박 치료의 핵심 열쇠
정신의학신문 ㅣ 신재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지난 연재에서 우리는 끔찍한 생각이 떠오르는 것 자체는 문제가 아니며, 그 생각에 부여하는 '의미'가 강박의 고리를 돌린다는 사실을 살펴보았습니다. 많은 분들이 물으셨습니다. "그러면 생각을 그냥 두라는 건 알겠는데, 그다음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오늘은 바로 그 이야기입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이 글은 읽는 것만으로도 약간 불편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불편함이야말로 회복이 시작되는 자리입니다. 진료실에서 ERP를 처음 설명하면, 환자분들의 표정이 한결같..
정신의학신문 > News아직은 괜찮습니다 13화 버티면, 내가 이긴다 (1)
처음 정신병원을 가기로 결심하고 전화를 해보기 까지 무려 일주일이 걸렸다. 생각 회로가 너무 늦게 돌아서 하루에 생각하고 결심하는 것을 하는데 까지 너무 오래 걸렸다. 아주 사소한 것도 말이다. 예를 들어, 잘 쓰던 물건이 망가져서 새로 사야 하는데 동네에 나서는데만 해도 이런저런 핑계로 2~3일이 걸렸다. 그러니 나 스스로가 정신병원에 가야하는 위기에 봉착했고, 그것을 인정했음에도 전화번호를 노트에 몇 번씩 적어가며 하루 씩 미뤘다. 그렇게 긴 시간 작정하고, 각오하고, 마음 먹고 전화했을 때, 활발한 목소리의 ..
정신의학신문 > News오늘도 강박과 살아갑니다 ① - 당신의 끔찍한 생각은, 당신이 아닙니다
정신의학신문 ㅣ 신재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이 글은 올해 5월 말 출간 예정인 《오늘도 강박과 살아갑니다》(시그마북스)의 내용을 바탕으로 재구성한 사전연재입니다. 강박장애의 이해부터 훈련, 회복, 그리고 가족과 사회로의 확장까지 — 총 4회에 걸쳐 강박과 함께 살아가는 법을 이야기합니다. 조금 불편할 수 있는 질문을 하나 던져보겠습니다. 높은 옥상 난간에 섰을 때, 문득 이런 생각이 스친 적이 있으신가요?'여기서 뛰어내리면 어떻게 될까?' 혹은 지하철 승강장에서, 내 앞에 서 있는 사람을 보며 순간적으로 떠오..
정신의학신문 > News아직은 괜찮습니다 12화 봄의 마법
12화 봄의 마법 봄이 오니 우울이 따라온다. 날씨는 초여름이라지만 아직 내게는 봄. 이때만큼 내 자신이 초라할 수가 없다. 나만 빼고 ‘모두가’ 행복하고 화창하고 맑고 밝을 것 같은 거대한 불합리 속에서 나는 내 우울함이 밝게 드러나는 것을 감추고 또 감춘다. 그런 비밀스럽고 구차한 짓을 하느라 내 봄은 어느새 흙탕물이다. 매 해, 거르지 않고 그 해의 봄마다 나는 구질하고 우울하다. 얼마전 머리카락을 정리하러 새로운 미용실에 들렀다. 머리라도 단정해보려고 한 시도였는데, 어쩌다 미용사와 우울에 대해 얘기했다. ..
정신의학신문 > News[Sincerely yours,] 치매 환자분을 돌보며 애쓰고 계신 분들에게
정신의학신문 ㅣ 김예슬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서서히 달라져버린 어머니나 아버지, 혹은 할머니와 할아버지의 모습을 보며 “내가 알던 그 분이 아닌 것 같아.”라고 느끼고 계신가요? 가족의 변화를 느끼고 찾아간 병원에서 들은 치매라는 진단에, 그분들의 이해하기 어려운 여러 가지 행동들에 지쳐 낙심하고 계신가요? 오늘은 치매 환자분들의 곁을 함께하고 있는 보호자분들을 위해 책을 소개하고 편지를 씁니다. 치매라는 이름과 여러 행동 너머에 우리가 이해해야 할 것들을 살펴보며, 생의 마지막을 향하는 환자분들과..
정신의학신문 > News성인 ADHD 검사, 설문과 면담만으로도 가능할까
정신의학신문 ㅣ 황성연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일상 속에서 집중이 잘 이어지지 않거나, 해야 할 일을 자주 미루고 정리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는 경험이 반복되면 스스로 원인을 찾고 싶어집니다. 최근에는 다양한 자가검사를 통해 자신의 상태를 점검해보는 경우도 많아졌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전문적인 평가가 필요한지 고민하는 단계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이러한 흐름은 자신의 상태를 이해하려는 자연스러운 과정입니다. 성인 ADHD 평가는 특정 한 가지 검사로 단정하는 방식보다, 여러 요소를 종합적으로 살펴보는 방식..
정신의학신문 > News콘서타 복용 후 우울감, 왜 생기고 어떻게 조절할까
정신의학신문 ㅣ 최준배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집중력 향상을 위해 약물치료를 시작한 이후, 기대와 다른 정서 변화를 경험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활동성과 주의력이 개선되는 방향을 예상했지만 오히려 기분이 가라앉고 무기력함이 두드러지는 상황은 약물 반응을 다시 점검해야 하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한 적응 과정으로만 보기보다, 신경계의 반응 양상을 세밀하게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치료에 사용되는 콘서타는 도파민과 노르에피네프린의 농도를 조절하여 집중..
정신의학신문 > NewsADHD와 우울증이 함께 있을 때 진단명이 하나만 적히는 이유
정신의학신문 ㅣ 김영돈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정신과 진료를 받다 보면 진단명과 질병코드가 실제로 들은 설명과 다르게 느껴져 혼란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과거 검사에서 ADHD와 우울증을 함께 진단받았고 약물 치료를 이어오고 있는데, 진료 기록이나 질병코드에는 우울증 코드만 기재돼 있다면 자연스럽게 이런 의문이 생깁니다. 그렇다면 ADHD 진단은 철회된 것인지, 아니면 우울증을 우선 치료하기 위해 일부러 그렇게 기록한 것인지 궁금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정신건강의학과 진단에서 가장 먼저 이해해야 할 점은, 진..
정신의학신문 > News우울증·조울증 평가 기준, 무엇으로 결정되나
정신의학신문 ㅣ 정희주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정신건강의 문제는 눈에 보이는 지표만으로 설명되기 어려운 영역입니다. 겉으로 드러나는 역할 수행이나 사회적 위치와 별개로, 개인이 경험하는 내면의 고통과 기능의 변화는 매우 복합적인 양상을 보입니다. 특히 장기간 치료를 이어가는 경우, 일정한 안정 상태와 증상의 변동이 교차하며 나타나는 흐름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울증과 불안장애의 경과는 개인마다 차이가 있으며, 장기간 치료를 유지하는 경우에도 증상의 변동성이 반복되는 양상이 흔하게 나타납니..
정신의학신문 > News우울증 아닌 단순 우울감도 약물치료가 가능한가요?
정신의학신문 ㅣ 장승용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살다 보면 이유를 명확히 설명하기 어려운 우울감이 길게 이어지는 시기가 있습니다. 특별한 사건이 있었던 것도 아닌데 기분이 가라앉고, 일상적인 일들조차 버겁게 느껴지는 경험은 누구에게나 낯설지 않습니다. 이런 상태가 반복되면 스스로 감당해야 하는 범위를 넘어선 것은 아닌지 고민하게 되고, 도움을 받아야 할 시점에 대해 생각하게 됩니다. 기분이 가라앉는 상태가 반복되거나 강도가 높아질 때, 이를 어디까지 스스로 감당해야 하는지 고민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
정신의학신문 > News번아웃 이후 지속되는 우울감과 무기력, 회복을 위한 접근
정신의학신문 ㅣ 황인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한동안 무리해서 달려온 뒤에야 비로소 멈추게 되는 순간이 있습니다. 그때 느껴지는 것은 단순한 피로를 넘어, 마음이 예전처럼 움직이지 않는 낯선 감각일 때가 많습니다. 쉬고 있음에도 충분히 회복되지 않는 느낌, 사소한 일에도 쉽게 흔들리는 감정은 번아웃 이후 흔히 나타나는 변화입니다. 이러한 상태를 이해하려면 단순한 기분의 문제를 넘어, 축적된 스트레스가 마음과 몸에 어떤 영향을 남겼는지를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지속적인 과부하를 견디다 보면 어느 ..
정신의학신문 > News매일 꿈꾸는 나, 잘 자는 걸까?- 꿈과 수면의 질
정신의학신문 ㅣ 서울 광화문숲 정신건강의학과 의원 & 수면센터 정정엽 대표원장 우리는 누구나 꿈을 꿉니다.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거의 꿈을 기억하지 못하는 반면, 어떤 사람들은 매일 밤 선명한 꿈을 떠올립니다. 꿈을 많이 꾸는 것이 수면의 질과 어떤 관계가 있을까요? 또한 꿈을 자주 기억하는 것은 어떤 의미를 가질까요? 이번 칼럼에서는 꿈과 수면의 관계, 그리고 우리가 주의해야 할 점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꿈을 많이 꾸면 수면의 질이 나쁠까? 수면은 크게 렘수면과 비렘수면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꿈은 주로..
정신의학신문 > News항우울제와 항히스타민제, 함께 복용해도 괜찮을까
정신의학신문 ㅣ 최명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알레르기 증상이 반복될 때는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항히스타민제를 함께 복용해도 되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생기기 쉽습니다. 특히 이미 정신과 약물을 복용 중인 경우라면, 서로 다른 계열의 약물이 몸 안에서 어떤 영향을 주고받는지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약물 병용은 각 성분이 신경계와 자율신경계에 미치는 작용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우울증 치료에 사용되는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 계열은 뇌 내 세로토닌 농도를 조절하여 기분과 불안을 안정시키는 역할..
정신의학신문 > News어린 시절부터 반복되는 우울과 강박,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정신의학신문 ㅣ 전형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성장 과정에서 경험하는 감정의 변화는 누구에게나 존재하지만, 그 양상과 깊이는 개인마다 크게 다릅니다. 특히 어린 시기부터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우울한 생각이나 불안한 감정은 단순한 일시적 반응을 넘어, 개인의 정서 처리 방식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흐름은 시간이 지나면서 특정한 패턴을 형성하고, 이후의 스트레스 상황에서 다시 활성화되는 특징을 보입니다. 어린 시기부터 반복되는 감정의 변화와 생각의 흐름은 단순한 기분 기복의 범..
정신의학신문 > News찬란한 봄날의 역설, 스프링 피크- 봄철 우울과 자살의 위험성
정신의학신문 ㅣ 최강록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추운 날씨가 풀리고 따뜻한 바람이 불어오는 시기, 꽃봉오리가 올라오고 새싹이 움트는 계절, 봄입니다. 봄이 되면 왠지 기분도 들뜨면서 겨우내 움츠러들었던 몸과 마음에 활기가 도는 느낌이 드는데요. 일반적으로 봄은 새로운 시작, 만물이 소생하는 시기로 인식됩니다. 그런데 이런 일반적인 인식과는 달리 봄철에 우울증을 호소하는 분들도 많은데요. 실제로 전 세계적으로 봄철에 자살률이 상승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이를 ‘스프링 피크(Spring Peak)’라고 합니다. 상식적으..
정신의학신문 > News정치적 극우화 현상 이면에 숨겨진 집단심리
정신의학신문 ㅣ 황성연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최근 몇 년간 세계 곳곳에서 공통적으로 관찰되는 정치적 흐름이 있습니다. 바로 강한 리더십을 표방하는 지도자, 권위적인 통치 스타일, 소수자에 대한 배제와 혐오를 앞세우는 극단주의 정치세력의 부상입니다. 미국, 유럽, 남미, 아시아 등 어느 한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국가에서 유사한 정치적 양상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은 단순히 ‘정치적 이념의 차이’나 ‘우연한 시대적 현상’으로만 치부하기 어렵습니다. 이는 인간 내면의 깊은 심리적 욕구와 사..
정신의학신문 > NewsADHD 약을 들쭉날쭉하게 먹고 있다면, 몸은 어떻게 반응할까
정신의학신문 ㅣ 김영돈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메디키넷을 하루 두 번 20mg씩 복용하다가 잠이 잘 오지 않아 며칠은 오후 용량을 빼고, 다시 며칠은 원래대로 20/20으로 돌아오는 식의 복용을 반복하고 있다면, 이렇게 먹어도 괜찮을지 불안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실제 진료실에서도 비슷한 고민을 털어놓는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특히 불면과 늦잠이 겹치면 약을 줄였다 늘렸다 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증상과 컨디션이 더 요동치는 경험을 하기도 합니다. 먼저 알아두어야 할 점은 메디키넷은 복용 패턴의 영향을 비교적 크게 받..
정신의학신문 > NewsADHD와 얼굴인식- 뇌의 작동 방식과 감정 및 상황 인식
정신의학신문 ㅣ 최준배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새로운 사람을 만나서 통성명을 하고 얼굴을 익히는 과정은 대인관계와 사회생활을 하는 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첫 단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누군가를 처음 만날 때는 이름과 얼굴을 기억하고, 매칭하는 것이 어렵게 느껴기도 하는데요. 사람 얼굴을 잘 기억하지 못하거나, 알아보지 못하는 분들의 경우 이 과정이 더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특정 상황과 맥락에서 한두 번 만났던 사람을 전혀 예상치 못한 상황이나 장소에서 만났을 때 그 사람이 맞는지 헷갈렸던 ..
정신의학신문 > News과로가 뇌 건강과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
정신의학신문 ㅣ 장승용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여러분은 하루에 몇 시간이나 일하시나요? 우리나라에서는 주52시간 근무제가 도입되면서 기본 주당 근무시간인 40시간에서 최대 12시간까지 더 근무할 수 있도록 하고 있는데요. 이를 둘러싸고 초과근무 시간제한을 일 단위로 할지, 주 단위로 할지, 그리고 이런 초과근무 시간제한이 산업현장에 맞는 것인지 노동계와 경제계 사이의 의견 차이도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한편, 최근에는 주 4일제 혹은 4.5일제 도입에 관한 논의도 일각에서 진행되고 있는데요. 이처럼 노동시..
정신의학신문 > News뒤처지고 도태될 것에 대한 두려움, 포모증후군
정신의학신문 ㅣ 정희주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라는 드라마가 방영된 적이 있습니다. 이 드라마에서는 가수가 꿈이었던 섬 출신의 한 소녀가 오디션을 보기 위해 배를 탔다가 무인도에 표류하고 다시 극적으로 구조된 이후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극 중에서 소녀(박은빈 분)의 우상으로 등장하는 인물이 있는데요. 바로 윤란주(김효진 분)라는 인기가수입니다. 주인공이 무인도에 표류한 시점인 16년 전, 윤란주는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던 톱스타였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릅니다. 그 사이 그녀는 인기도 사그라들고 대중들의..
정신의학신문 > News다중 언어사용과 뇌의 노화 속도
정신의학신문 ㅣ 최명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여러분은 몇 개 언어를 하실 수 있나요? 요즘은 국제결혼도 많아지고 해외에 나가는 한국인분들, 반대로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외국인분들도 많아지면서 적어도 2개 이상의 언어를 하는 다중 언어사용자(bilingual, multilingual)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가수 키 씨의 친구이자 비욘세의 안무가로도 유명한, 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카니씨의 경우 할 줄 아는 언어가 무려 7개라고 하는데요. 어떻게 그 많은 언어를 할 수 있는지, 신기하기도 하고 부럽기도 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신의학신문 > News수면과 공감 능력의 관계
정신의학신문 ㅣ 서울 광화문숲 정신건강의학과 의원 & 수면센터 정정엽 대표원장 우리 주변에는 머리가 베개에 닿기 무섭게 곧바로 잠드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런 모습을 보면 흔히 “피곤해서 기절하듯 잠들었구나”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최신 신경과학 및 정신의학 연구들은 이렇게 빨리 잠드는 현상이 육체적 피로로 인한 것만이 아니라, 정서적 안정성과 공감 능력이라는 고차원적인 심리적 특성과 깊은 관련이 있다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쉽게 잠드는 습관은 게으름이나 무신경하기 때문이 아니라, 오히려 뇌가..
정신의학신문 > News불확실성에 대처하는 뇌의 작동 원리-불확실성과 불안
정신의학신문 ㅣ 전형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여러분은 일상에서 불확실한 상황을 얼마나 자주 경험하시나요? 준비하고 있는 일의 결과가 어떻게 될지, 몇 달 전 지원한 자녀의 입시 결과는 어떨지와 같은 중요한 일들부터 오늘 저녁 일정은 어떻게 될지와 같은 비교적 사소한 일까지, 우리는 삶의 다양한 순간에서 불확실성을 마주합니다. 불확실성이 우리에게 더 힘들고 어렵게 느껴지는 까닭은, 바로 충분하거나 확실한 정보가 없는 상황에서 결정하거나 결과를 예상해야 한다는 점 때문일 것입니다. 그렇기에 불확실성을 ..
정신의학신문 > News흙 속에 숨겨진 자연의 항우울제와 항불안제
정신의학신문 ㅣ 최강록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여러분은 어린 시절 어떤 놀이를 즐기셨나요? 아마 흙 속을 뒤지며 벌레를 찾거나, 놀이터에서 모래놀이를 하셨던 기억이 있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도심 생활과 디지털화로 인해 아스팔트 도로와 시멘트 건물 속에서 온라인 게임이나 컨텐츠에 익숙해진 요즘은 흙을 가까이할 기회가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건강에 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맨발로 숲길이나 황토길을 걷는 것이 유행이 되기도 했는데요. 그런 경우에도 흙을 가까이 하려면 일부러 산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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