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생태계를 위협하는 표현들
제주신문
“000 선수 볼 커트 당하자 하프라인 넘어 대시, 심한 마크 당하자 살짝 사이드 패스, 000 선수에게 다시 드루 패스, 페널티 에어리어 부근에서 슛, 그러나 골키퍼 골킥입니다. 마크에 놓고 플레이스 킥, 롱 킥한 볼, 미드필드 부근, 해딩 모션으로 점프, 레프리 휘슬, 프리킥을 선언했습니다”
어느 축구 중계방송에서 아나운서가 한 말이다. 가장 우리말을 제대로 써야 할 아나운서가 한글보다 영어가 많은 국적불명의 언어를 거리낌 없이 마구 쏟아냈다. 세종대왕이 들었다면 벌떡 일어날 일이다.